10년 만에 복귀한 인놀러의 [YMY 3세대 VS 오비츠 11] 바디 비교 보고서
갑자기 뜬금없이 오타쿠가 되..
그저 적당히 넷플 즐기던 평범한 직장인이 한 순간 오타쿠가 되어버린 건에 대한 보고서 (엄청난 뒷 북입니다. 이해해 주세요.)바야흐로 일주일 전, 분명 그저 그런 평범한 날이었다. 평소와 다
noirova.com
위와 같은 이유로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오타쿠가 된 평범한(?) 직장인
오직 '호리미야' 만
애니 n회차 관람
(심지어 헬스장에서 유산소 하면서도 호리미야보고 있다는..)
만화책 n회차 정독..
이제 이즈미 몸무게 디테일까지 외워버린 나..
흠.. 이쯤이면 이제 슬슬 시작해 볼까?
덕질을 시작하기 위해서 뭐다? 피규어를 사야지!
왜.. 왜 죄다 아크릴 스탠드야?,,
엄청 멋진 피규어 어디 갔어?
이런 거 어디 있어?,,
진짜 너무 서운한데 이거?
아무튼 그렇게 아쉽게 넨도라도 구매하자 생각하고 이즈미 넨도로이드를 구매했다.
무려 두 개나.
왜냐고? 뭐 구차하게 이유를 설명하자면,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해외배송 넨도로이드를 주문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늦게 올 것 같다.
2. 넨비츠를 봐버렸다.
여기서 넨비츠란?
넨도로이드의 머리 조인트 부분을 개조해 큐포쉬나 오비츠 11 바디를 연결하기도 한다. 오비츠 11 바디를 쓴 물건은 '넨비츠' 또는 '오비츠로이드'라고 부르며... (출처: 나무위키)
그렇다. 그냥 넨도로이드 피규어도 너무너무너무 귀여운데, 여기에 바디를 붙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바디를 붙이면 뭐다?
무려 피규어가
앉고 서고 눕고 움직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 어떡해 엄마.
앞으로 내 통장 이름은 텅장이야.
일단 바디 하나 사주고,
바디만 오면 뭐 해? 옷도 사줘야지. 신발도 사야지.
하.. 진짜 너무 재밌겠다.
그래서 잘 도착했다. 사진에도 보이듯 역시나 해외배송은 아직 출발도 안 했고,
두 배 이상 단가의 국내 배송은 바로 다다음날 도착해서 내 품에 들어왔다.(역시 두 개 사길 잘했지. 안 샀어봐, 나 아직도 눈물 흘리고 있다고.)
근데 어라라?
뭐야. 다리 길쭉한 게 이즈미 같아서 구매했더니 오비츠 11 옷이랑 바지가 호환이 안된다.
YMY 3세대가 다리가 너무 롱 다리라 바지가 짧다.
(이 와중에 이즈미 정장 너무 찰떡이다)
후기에 오비츠 팔다리 너무 잘 빠진다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YMY 산 건데 그냥 오비츠 살 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어차피 윗도리로 다 가려지니까 괜찮겠지. 하고 눈 감고 그냥 데리고 놀았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쉬워.
그래서 그냥 오비츠 11 바디를 샀다.
(첫 타부터 돈 버려버리기~)
그래 괜찮아 어차피 이즈미는 키가 크지 않으니까
오히려 작은 몸이 더 현실 고증 잘 될 거야라는 생각!
오비츠 11 바디와 YMY 3세대 바디의 차이는
오비츠 11 은 관절이 조금 더 부드럽고, 세심한 느낌(?)이다.
(확실히 팔이 잘 빠지기는 하지만, 또 잘 껴주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YMY 3세대 바디는 팔다리가 조금 더 길쭉길쭉하고
관절이 오비츠에 비해 살짝 뻑뻑(?)하게 움직이는 느낌!
개인적으로 오비츠 11 바디가 뭔가 더 '나 오리지널이다!'라는 느낌을 받아서 만족도가 높았다.
바디 하나 더 사서 짦머 이즈미 하나 더 만들어볼까 싶다!
슬슬 옷 구경하고 다른 넨비츠 넨도돌 포스팅 구경 하면서,
오비츠나 구관인형 관련 글이 거의 3년 4년 전에 멈춰있는 걸 보고
'선배님들 많이 떠나셨나.. 내가 너무 뒷북치나..'
하는 아쉬운 마음 반, '아냐 어딘가 계실 거야' 하는 믿음 반
그러면서 스멀스멀 올라오는 나의 엄청난 생각들
'오비츠 24 바디도 사보고 싶다..'
'개안헤드 메이크업 해보고 싶다..'
'이즈미 옷.. 만들고 싶다...'
사실 10여 년 전 이미 구관인형의 매력에 빠져서 허우적거리다
겨우 겨우 빠져나온 기억이 있어서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것은
진짜 텅장과
황홀한 도파민...
(근데 이쯤 되니까 문득 아니 나는 이즈미에 난리가 난 거야 넨비츠에 난리가 난 거야?,,)
결론은 이즈미와 함께 놀고 싶은 것이다.
앉고 서고 눕는 이즈미.. 짜릿해..
나도 주변에 인놀 좋아하는 친구 있으면 좋겠다.
홍대에 오비츠 옷 사러 가고 싶은데 혼자 가기는 좀 낯가리고 뻘쭘하고 그렇다.
일본에는 오비츠 관련 소품들도 많다고 하는데 정말 일까?
오비츠 의상 사러 일본 가고 싶다...
오비츠 헤어도 헤드도 죄다 사고 싶닿ㅎ..
이번에 3월에 서코가 열린다는데 거기 가면 오비츠 관련 제품들도 볼 수 있을까?
정말 무궁무진한 덕질의 세계...
아직 한참 응애 오덕이지만 열정만은 엄청난 으른이다!
여차저차 아쉬운 데로 인터넷으로
이즈미 촬영 소품이랑 다른 옷들도 조금씩 구매해 봤는데,
도착하면 또 기록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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